무료로 13 년만에 죽마고우 찾았습니다.
무슨 말로써 감사를 하여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전 내 흥분과 들뜬 기분으로 지내다 이제서야 마음을 추스리고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토록이나 찾고 싶던 친구를 찾을 수 있었다니....... 어떤 단어를 써야 고맙다는 그 반가움을 가장 잘 표현을 할 수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전에 친구부인과 통화를 하고 나서 1시간쯤 지나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와서 긴 통화를 하였습니다. 정말 이것이 꿈인지 하면서 친구랑 같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서 이번에 친구를 찾게 하여 주신 강효흔 탐정님과 만남의 광장 오승석 선생님께 감사함을 드립니다. 정말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있구나 하면서 서로가 감사함을 드렸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친구를 찾게 하여 주신 강효흔 탐정님, 그리고 만남의 오승석 선생님, 또 도움을 주신 많은 분에게 고마움을 글로써 전달을 해야겠는 데 공개 편지에 올려도 되는지요? 아니면 홈페이지에 올려야 하는지? 아침에 강 탐정님의 홈페이지 주소를 적는다고 적었지만 너무 흥분된 마음에 어떻게 주소를 적었는지 확실 치가 않아서 다시한번 홈페이지 주소를 알려 달라고 하여도 괜찮을런지요?
다시한번 너무나 고마운 마음을 지면을 통하여 강 탐정님과 만남의 오승석 선생님께 너무나 고맙다는 말씀을 올리면서 이제 감정이 좀 절제되면 다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김 진오 드림
생애 최고의 선물을 받고서 ...
미국 시카고에 계시는 강효흔 공인탐정님, 그리고 만남의 오승석사장님께 다시한번 지면을 통하여 감사의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쓰는 글은 13년이란 세월을 잊고지내던 미국 LA로 이민간 친구를 무료로 찾게하여 주신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를 올리며 또한 아울러 저와같이 재회의 기쁨을 나눌수 있는 많은 분들이 계시리라 믿으며 글을 올림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다보면 잊고지내던 사람이 못견디게 그리울때가 있다. 더욱이 내년에는 한국을 떠나서 멀고먼 지구의 반대편에서 살아가야함을 생각하니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더욱 더 많아진다. 그러나 아무리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사람. 13년전에 미국으로 훌쩍 떠나버린 친구가 이렇게나 그리워지고 보고퍼짐은 오 늘따라 더하다. 내가 내년에 지구의 반대편 대륙으로 이민을 떠나기전에 널 꼭 한번 만나볼수만 있다면 더없이 좋으련만 너에게 연락을 할 방법은 없고.... 널 잊고 살아온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친구를 만나고 싶은 욕망은 더 가 슴을 짖누른다. 이제 내년초에 한국을 떠나면 영영 널 잊고 살아야 한다는 현실이 무섭기만 하다. 그러나 어쩌랴! 그렇게나 너가 살던 LA로 전화를 하여도 전화번호도 바뀌었고 주소도 바뀌어 돌아오는건 수취인 불명이란 노란딱지가 붙어서 되돌아오는 편지들뿐인데....
무더위가 한참 기승을 부리던 8월의 어느날. 인터넷을 검색하다 "만남의 광장"이라는 미국에 있는 친지나 친구를 찾아준다는 사이트가 있는걸 발견하고는 바로 그 사이트에다 친구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찾는사람: 박상녕이란 자세한 내용을 간결한 마음에 담아서 글을 적어 보냈다.
그러나 큰 기대는 않은체......
혹시 친구가 미국에서 이사이트를 보고서 나에게 연락을 주기를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글을 띄워보내었다. 그러고도 도 다시 시간은 지나간다. 그러나 난 친구인 널 꼭 한 번 찾아보고픈 욕망을 지울수 없었다. 그래서 혹 너가 LA에서 사업을 한다면 혹 인터넷에 너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서 한달을 인터넷을 검색을 하였다. 그러나 어디에도 너의 흔적을 발견 할수가 없었다 나오는건 한숨과 인터넷 사용으로 올라가는 전화비 청구서뿐.
그런데 이번엔 검색과정에서 두눈이 번쩍뜨이는 것을 검색하였다. 그것은 바로 LA에 있는 각 학교의 동문회 전화번호다.
그래! 이것만 있으면 어느정도 너의 흔적을,너의 냄새를 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대구출신의 학교 동문회 전화번호를 모두 적었다.
다음날 바로 미국과의 시차를 계산해서 각 동문회마다 전화를 돌려된다 여보세요? 여기는 한국인데요 그곳이 학교 동문회죠? 혹시 그 학교출신중에 박상녕씨란분 없어요? 하고서 물으면 왜 그렇게나 다들 불친절하고 퉁명스러운지...... 그리고 할때마다 총무가 없어서 잘모른다나...... 또다시 이렇게 좌절감만 심어주었다. 그달에 미국에 건 전화요금이 엄청나게 나와버렸다.
도저히 연락을 할길이 없다. 이제는 포기를 하여야겠다
그런데 포기를 할려니 친구를 향한 더 큰 그리움이 크나큰 해일처럼 밀려온다. 그렇게 잊고 지내고 있는데 11말쯤 되리라. 나에게 인터넷으로 편지가 왔다.
미국의 시카고에 있는 "강효흔 공인탐정"이란 분에게서 편지가 온것이다.
김진오씨가 친구를 찾는 사연을 보았는데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시 찾고자 하는 친구의 영문 성함과 옛날에 사용하던 전화번호,주소 등을 알려 달라는 것이었다.
그분이 시키는데로 친구의 성명과 전에 사용하던 주소,전화번호를 알려는 주었지만 사실은 큰 기대는 하지않기로 마음을 먹고있었다. 너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가 나중에 "도저히 사람을 찾으 수 없읍니다" 하면 또 엄청난 실망에 한동안 마음을 추스리기가 힘이 들테니........ 그러고 며칠이 흐른다.
12/14일 아침 시간에 갑자기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어댄다.
아침부터 어디에서 온 전화인가? 여보세요!
그곳이 김진오씨 댁입니까? 하는 힘찬 목소리의 남자 목소리다.
예! 저가 김진오입니다만... 이곳은 미국의 시카고에 있는 "공인탐정 강효흔입니다" 하면서 김진오씨가 그토록 찾고자 하던 친구분 박상녕씨의 소재가 확인이 되었읍니다 하는 소리가 가느다란 전화선을 타고서 가슴에 여지없이 파고든다.
그래요! 하면서 갑자기 말문이 턱 막혀버린다.
혹시 잘못 들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건 믿어야 하는 현실이었다. 내가 그렇게나 찾고자 하던 친구의 소재를 강효흔 탐정님과, 만남에서 찾으셨 다는 말인가. 정말로 믿어지지가 않았다.
미국에서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전화로 알려주신 강 탐정님께로 너무나 당황하고 기쁜 나머지 고맙다는 인사도 올바르게 드리지 못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침부터 너무나 기쁜 소식을 접한뒤라 기분이 뭐랄까 한마디로 부웅 떠는 그런 기분이었다. 가슴은 자꾸만 콩당거리길 시작하고..... 강 탐정님께서 알려주신 전화번호로 LA에 있는 친구집으로 전화기를 눌려본다.
뚜뚜 하는 발신음과 함께 "여보세요" 하는 밝고 상냥한 음성이다.
안녕하세요? 저 김진오입니다 하니까 너무나 반가운 목소리로 날 반겨준다
10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밝고 상냥한 목소리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친구는 직장을 나가고 없는 상태라 친구의 부인과 함께 장시간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나 이야기의 주된 부분은 어떻게 하여서 시카고에 있는분이 LA에 사는 사람의전화번호를 알아낼 수 있을까 하면서 존경심을 표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말 " 그래서 공인탐정 아님니까"...
이렇게 통화가 끝난 후 1시간이 지났을까 또 다시 전화벨이 따르릉 울어댄다.
여보세요 하는 말이 무섭게 "니 진오가"? 하는 투박한 경상도 보리문댕이의 목소리가 전화선을 타고써 태평양을 잰걸음으로 건너온다.
"야! 임마 이게 몇년만이고? 하는 말부터 두서없는 말들이 태평양을 오고간다. 그러면서 진한 그리움과 우정이 다시 새록새록 가슴속에 돋아나고 있음을 느낀다.
처음 친구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뭐랄까! 수화기를 잡고있는 손이 파르라니 떨리고 있음을 감지했다.
오래전부터 가슴속에만 담아두고 있던 옛사람의 목소리를 듣는것 같아서 가슴은 파문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통화를 하고 난후에야 전화기를 내려놓고 지난 우리들이 보내던 시간을 뒤돌아 본다.
젊음이라는 이름아래 조그만 일에도 가슴 아파하고 고뇌하던 젊은 시간들..... 돈이 없어서 생라면으로 안주를 대신하면서도 작은 소주 한잔에도 서로를 위하던 우리들의 진한 우정들.... 생일 날 오늘은 일찍 퇴근해라 하면서 무슨일이 있나 하고 들어와보면 작은 케익하나 준비하고 기다리던 너... 그렇게 같이 보내던 젊은날의 시간이 새롭게 느껴지기만 한다.
이젠 어느정도 흥분도 가라않고 마음이 정리되니 여태껏 내가 세상을 살아오면서 받아본 선물중에 가장 큰 성탄 선물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올해는 IMF 때문에 샅타할아버지가 구조조정으로 정리해고,명퇴,강퇴 되어서 선물보따리가 없는줄 알았는데 나에게 이렇게나 큰 성탄선물을 주시다니.....
강효흔 탐정님, 그리고 만남의 오승석 사장님, 또 친구를 만나기까지 수고하신 많은 분에게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친구와의 극적인 만남후에 뒷 이야기도 글을 올리도록 하겠읍니다.
저에게 너무나 큰 평생에 잊지못할 성탄선물을 주신 강효흔 탐정님, 오승석 사장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림니다.
그리고 http://www.radiokorea.com/bb/letter/read.asp?ID=350&page=6 공개편지에도 감사의 글을 실었읍니다.
김진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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